앞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유승한내들 성적표 우수
"비규제지역 예비청약자, 주변 인프라 꼼꼼히 살펴야"

▲ 연말·연초 검단신도시 분양 예정 아파트. 자료=각 업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비규제지역인 검단신도시에서 다음해 상반기까지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분양한 건설사들이 잇따라 좋은 분양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추세다.

검단신도시가 비규제지역인 만큼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서울보다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검단신도시에서 총 3754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연초 물량을 포함하면 8천7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기 많은 역세권 주변에는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전용 74·84㎡ 1천268가구)'를 12월 분양한다.

단지 위쪽에 있는 AB16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1천550가구 분양에 나선다.

내년 1월에는 대방건설이 AB4블록에서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천281가구에 이어 2월 AA12-2블록에서 '인천 검단2차 대방노블랜드' 1천4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개 단지 모두 1천가구 이상 규모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모아건설은 AA3블록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전용 60∼85㎡ 711가구)'를 상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도 AA14블록에서 '검단 파라곤' 8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인천 서구 당하, 마전, 불로, 원당동 일원에서 1천118만 1천㎡ 규모에 인구 약 18만명, 총7만4천735가구 규모의 일산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거점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 마곡과 직선거리로 약 7㎞밖에 안되고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각순환고속도로 등과 가깝다.

앞서 지난 24일 개관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수백명이 몰렸다. 단지는 완판을 기록했고 연이어 분양에 나선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도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단신도시는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강화된 청약제도와 대출규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 분양가도 3.3㎡당 약 1천200만원 정도로 서울 전세값(11월 기준 3.3㎡당 평균 1천435만원) 수준보다 저렴하다.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과 가까운 비규제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타이틀이 실거주자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어 향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중에서도 역세권 여부와 중심상업시설 등의 주변 인프라를 꼼꼼히 확인한 후 청약 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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