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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화장품 산업에 뛰어드는 지자체들 上] 지구촌 ‘K-뷰티’ 열풍… “우리지역을 산업메카로”작년 화장품 무역흑자 4조여원
전년 比 18.5%↑ 성장세 ‘지속’
지자체별 유치·육성 전략 다양
   
▲ 경기도가 세계적 뷰티 박람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K-beauty EXPO. 사진=킨텍스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화장품 제조판매업자수가 1만2천개(2018년 6월 기준)를 넘어섰다. 한류문화에 힘입어 K-뷰티가 중흥기를 맞자 화장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고 이는 곧 업체 수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화장품 산업을 지역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곳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품 산업. 일간투데이에서는 화장품 산업에 도전하는 지자체들의 모습을 상·중·하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지난해 4조2천601억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3조 5천955억원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15년 15억10만달러(1조6천973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30억9천822만달러(3조5천955억원), 2017년 37억6천841만달러(4조2천60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5천155억원으로 2016년 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열풍과 함께 화장품 산업이 유망 수출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기업이 몰려있는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시, 충청북도, 제주도, 경북도, 대구시 등 각 지자체별로 특색을 갖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소재 사업, 박람회 참가 적극 지원

먼저 국내 뷰티제조 기업의 39%가 밀집돼 있는 경기도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뷰티 산업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경기도 뷰티 산업 육성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10억5천만원이던 예산을 15억원으로 늘려 ▲뷰티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 사업 ▲뷰티 제품 임상시험 지원 사업 ▲뷰티 제품 개발 지원 사업 ▲뷰티 소재은행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20개사의 화장품관리기준(CGMP) 인증을 지원하고 뷰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뷰티 제품 임상시험 지원 사업'을 통해 뷰티 제품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뷰티 제품개발 지원 사업'에서는 화장품 연구개발(15개사)와 디자인 개발(12개사)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뷰티 소재은행 구축 사업'은 나고야의정서 등 세계 국가별 생물자원 주권 법제화가 진행되면서 지역 특화산업체의 피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품목을 위한 고유 소재(원료)의 필요성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 뷰티 기업의 다수가 해외 원료를 수입해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도내 뷰티 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뷰티 산업 육성을 위해 고유소재(원료)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글로벌 틈새시장 진입과 안착의 경쟁력이 우수한 기능성 소재(원료)에 있다고 보고 2018년 4억원을 들여 국내 자생식물과 지역 특화 소재에 대한 뷰티 소재은행과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도는 박람회 지원사업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였다. 국내 뷰티 제품의 해외 수출은 매년 평균 44% 이상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국내 뷰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를 뷰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뷰티 박람회 참가와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K-뷰티 엑스포(K-Beuty Expo)'는 올 한해 아시아 주요 도시를 누비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K-뷰티 엑스포'는 경기도가 뷰티 산업의 육성과 해외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태국 방콕 등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서 개최해온 대한민국 대표 뷰티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기존 베트남 호치민,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한국 고양 외에 신규로 중국 청두·상하이, 홍콩 3개 도시를 추가해 총 7개 도시에서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에 4월 중국 청두를 시작으로 호치민, 방콕, 홍콩 등 아시아 곳곳에서 ‘2018 K-뷰티 엑스포’의 열기가 이어졌다.

오산시는 지난 8월 28일 화장품 산업 발전 방안 논의를 주제로 관내 화장품 기업체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오산시

■오산시, 지역 인프라 활용한 뷰티 도시로 성장

가장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장품 기업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등 국내 뷰티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다. 이에 일찌감치 국내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뷰티도시로 주목받아 왔다.

경기도와 오산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10년 오산시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산업(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화장품산업 미래비전 선언문'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오산시는 가장산업단지의 '화장품 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국제 화장품 품질관리 표준기준(ISO-GMP) 도입과 경쟁력강화, 화장품산업 육성시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가장산업단지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올해 연간 생산 유발효과 3조5천억원, 종사원 6천명 규모의 거대 뷰티 산업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가장1산업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 가장2산업단지는 기업간 집약도가 높으며, 서울에서 약 53㎞거리에 위치해 40분 정도 소요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발달해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교통과 물류여건뿐만 아니라 인력수급 또한 수월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가장2산업단지에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42개 업체가 가동, 건설 중에 있다. 시는 아모레퍼시픽 1, 2, 3공장에 이어 2016년 국내 최대 유통망을 지닌 신세계그룹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유치했다.

오산시는 가장1, 2산업단지에 화장품 기업체가 밀집돼 있는 만큼 화장품 기업에게 특화된 육성 지원시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규 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 교수는 "최근 경기도는 뷰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도 내에 위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벨트형 산업체계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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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기자 hsi0404@dtoday.co.kr

hsi04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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