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고객 눈높이 맞춘 쇼핑 정보 메시지 개선
4060 고객 고려해 글자 크기·상품 사진 늘려 전송

▲ 신세계 백화점이 가격과 상품 이미지로 채워져 있던 '스마트 메시지'을 고객 연령대에 맞춰 제공한다. 4060 고객 고려해 글자 크기·상품 사진 늘려 전송한다. 사진은 스마트 메시지 개전 전, 후 비교. 사진=신세계 백화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신세계 백화점이 가격과 상품 이미지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던 '스마트 메시지(문자를 통한 세일·사은 행사·특가 상품 제공)'을 주 고객 연령대에 맞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부터 업계의 대표 소통 수단이었던 DM(Direct Mail)을 없애고 스마트 메시지를 강화해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개선된 스마트 메시지는 상품명과 가격만으로 빼곡히 채우던 이전과는 달리 풍부해진 상품 사진과 커진 글씨로 할인된 가격을 한결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모피 대형 행사에 진화된 스마트 메시지를 적용한다. 주 고객인 4060 세대가 평소 모바일 기기 사용 시 글씨가 작아 불편해하는 점을 착안해, 글씨 크기는 두 배 이상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는 3배 이상으로 늘려 이전보다 편리하게 쇼핑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는 이번 스마트 메시지를 통해 적게는 월 60만 건에서 많게는 100만 건까지 발송되는 고객 소통 방법에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스포츠 페어와 멘즈 위크 등 대형 행사 진행 시 발송되는 스마트 메시지도 주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접목시킬 예정이다. 예를 들어 2030 세대가 주 고객층인 스포츠 페어의 경우 그림·영상 등에 친숙한 고객 특성을 살려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주로 담게 된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S마인드'를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성별과 주거래 점포, 구매 패턴 등 100여개 변수를 활용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쇼핑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마케팅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오프라인 쇼핑의 만족도를 한 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합화, 대형화되고 있는 유통업계에 개인화·맞춤형 마케팅을 접목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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