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휴게 공간…애견 해우소·도그훅 설치

▲ 스타필드가 반려인과 반려견이 편히 쉴 수 있는 '도그 라운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사진=신세계 프라퍼티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스타필드가 반려인과 반려견이 편히 쉴 수 있는 '도그 라운지'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도그라운지는 전용 소파를 비롯해, 반려견들이 용변을 해소할 수 있는 '해우소', 화장실 이용 시 반려견을 잠시 묶어둘 수 있는 '도그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반려견의 동물행동 측면을 고려해 만들어진 휴게시설이다. 스타필드는 지난여름부터 동물 심리치료 전문병원인 '그녀의동물병원'과 협업을 통해 매장 내에서 반려인과 일반인 간의 만족도, 반려견 입장에서의 시설 만족도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도그 라운지를 도입하게 됐다.

우선 일반인과 반려견 동반 고객들이 따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불투명 유리벽을 활용해 공간을 분리시켜 각각의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반려견이 올라가 쉴 수 있는 집 형태의 애견 전용 소파를 비롯해, 반려견의 행동 패턴을 고려해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천연잔디와 천연목재 기둥으로 구성된 전용 해우소도 설치했다.

설채현 그녀의동물병원의 수의사는 "일반적으로 성견의 경우 한번 용변을 해결하면 5∼6시간 이상 정도 용변을 참을 수 있다"며 "반려견들이 쇼핑 전 해우소를 들리면 매장 내에서 애견 용변으로 인한 일반 고객들 불만을 줄일 수 있고 반려견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설치 이유를 밝혔다.

또 고객 화장실 앞 벽면에 반려견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인 도그훅과 가림막을 설치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잠시 반려견을 잠시 묶어 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잠시 묶여있는 동안 반려견의 불안한 심리를 최소화시켜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가로 1m, 높이 0.8m의 가림막도 설치했다.

최재균 신세계 프라퍼티 운영팀장은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쇼핑몰로써 반려견 동반 고객에 대한 시설이 부족한 편이었다"며 "이번 동물행동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변려견과 반려인은 물론 일반 고객들까지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쇼핑몰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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