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접목으로 입주민 편의성 제공·삶의 만족도 증진
홈 IoT로 가전제품 제어·엘리베이터 호출·주차 확인까지

▲ HDC현대산업개발의 '공기질 측정기' 활용 예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거실 월패드와 모바일 제어 등 단순한 기능을 넘어 홈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는 가운데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첨단기술이 접목된 단지는 입주민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증진시키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5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3천942건(해당 지역)이 접수돼 평균 2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LG유플러스의 통합형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도입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세대 내 조명은 물론 쇼핑과 음악, 인터넷 검색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서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총 4만1천24명이 접수해 평균 63.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 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제공된다는 점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IT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홈 IoT를 통해 외부에서 집 내부의 조명과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 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공기 질 측정 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 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이처럼 올해에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 201-3번지에서 분양 중인 '대구 복현 아이파크(전용 59∼84㎡ 585가구 중 일반분양 전용 59∼75㎡ 105가구)'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주차확인 등을 한 번에 제어 및 확인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시 제공되는 공기감지 센서는 오염된 공기는 방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전열 교환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구 내 환기를 용이하게 한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32-8번지 일원에서 분양을 시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전용 50∼132㎡ 848가구 중 일반분양 210가구)'는 자사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명, 난방뿐만 아니라 호환 가능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

삼성물산도 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전용 49∼114㎡ 831가구 중 일반분양 497가구)'에 래미안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돼 지하주차장부터 집 현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편 반도건설은 이번 달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전용 35∼84㎡ 889가구 중 일반분양 전용 59∼84㎡ 623가구)'에 ICT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한다.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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