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자회사 '윙', 최대 1.5㎏ 물건 주문 몇 분 안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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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무인기 운영 자회사 '윙'(Wing)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최초로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 

알파벳이 윙이 내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영국 BBC 방송은 지난 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핀란드를 유럽 첫 무인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핀란드 국민이 신기술에 대한 얼리어답터로 명성이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윙은 설명했다. 

윙은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어떤 물건을 무인 배송하는 게 좋은지 시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침 식사부터 점심, 진통제, 가정 생필품 등을 예상 서비스 항목으로 제시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물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시험 기간 무료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윙은 최대 무게 1.5㎏까지의 물건을 주문 몇 분 내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상태다. 

이에 앞서 윙은 호주에서 커피나 의약품 등 5만 5천개의 주문 물건을 드론으로 배송해서 성공한 바 있다. 일부에서 드론 배송 과정에서 안전성과 소음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윙은 "드론 배송은 지상 배송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을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드론 배송을 수년째 준비 중이지만 론칭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2013년 12월 아마존의 드론 배송 회사 '프라임 에어'가 수년 내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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