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1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 발표
한 달 새 오렌지주스·국수 등 16품목 가격 상승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소비자가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한 달 새 올랐다. 특히 오렌지 주스와 국수, 즉석밥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비 오렌지주스와 국수 등의 가격은 올랐고 콜라와 고추장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오렌지주스(6.8%)·국수(4.2%)·카레(2.8%) 등 16개였다. 특히 국수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하락세를 보이던 된장은 지난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1.3%)·고추장(-1.3%)·스프(-1.2%) 등 9개로 상승한 품목 수(16개) 보다 적었다. 고추장은 지난 8월부터 지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품목의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오렌지주스·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21개 품목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과 수산가공품, 음료류 등이 주로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6%)·시리얼(6.8%), 수산가공품은 어묵(10.4%)·참치캔(3.2%), 음료류는 오렌지주스(12.4%)·콜라(5.6%) 등의 가격이 뛰었다.

1년 전보다 대비 내려 품목은 냉동만두(-12.6%)·식용유(-4.4%)·고추장(-2.8%) 등 4개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19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11만8천820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4천189원), 백화점(13만3천45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9%, SSM보다 6.4%,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SSM(0.5%)·대형마트(0.3%)·백화점(0.3%)·전통시장(0.2%) 모두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및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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