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1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 발표
한 달 새 오렌지주스·국수 등 16품목 가격 상승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오렌지주스(6.8%)·국수(4.2%)·카레(2.8%) 등 16개였다. 특히 국수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하락세를 보이던 된장은 지난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1.3%)·고추장(-1.3%)·스프(-1.2%) 등 9개로 상승한 품목 수(16개) 보다 적었다. 고추장은 지난 8월부터 지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품목의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오렌지주스·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21개 품목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과 수산가공품, 음료류 등이 주로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6%)·시리얼(6.8%), 수산가공품은 어묵(10.4%)·참치캔(3.2%), 음료류는 오렌지주스(12.4%)·콜라(5.6%) 등의 가격이 뛰었다.
1년 전보다 대비 내려 품목은 냉동만두(-12.6%)·식용유(-4.4%)·고추장(-2.8%) 등 4개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19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11만8천820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4천189원), 백화점(13만3천45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9%, SSM보다 6.4%,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SSM(0.5%)·대형마트(0.3%)·백화점(0.3%)·전통시장(0.2%) 모두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및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right@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