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소비 트렌드…명절 선물 이제 '사전예약' 시대
총 42일간 560종 상품 행사카드 최대 40% 할인

▲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고객이 사전예약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사전 예약'을 통한 계획 소비 시대, 이마트가 다가오는 설 영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는 내년 설을 54일 앞둔 이달 1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 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전 예약 판매란 매장에 선물세트 실물 상품 진열이 일제히 이뤄지면서 본격 명절 영업을 벌이는 본 판매에 앞서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고르고 사전 구매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과거엔 통조림 세트나 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 구매하는 법인고객을 주 대상으로 했었다. 최근에는 알뜰·계획 소비를 위해 미리미리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최근 유통업계는 사전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할인 혜택도 강화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0%에서 이번 설 26%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설 D-54일로 역대 가장 이른 행사다. 지난해 설 예약판매 기준 4일 더 앞당긴 시점에 시작하며 행사 기간도 7일 더 늘어났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행사카드로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는 기간별로 지급률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이다.

행사 주요 품목으로는 '나주 전통배 VIP 세트(10입내·10+1)'를 5만9천800원에서 30% 할인한 4만1천860원에, '피코크 고당도 나주 전통배(9입·10+1)'는 7만9천800원에서 행사가 7만1천820원으로 10% 할인해 판매한다. 사과는 유명산지 '영주사과 VIP세트(10+1)'를 5만9천800원에서 30% 할인한 4만1천860원에, 곶감은 '피코크 유명산지 곶감(10+1)'을 9만9천원에서 10% 할인해 8만9천100원에 판매한다.

한우는 '시그니쳐H 한우 냉장세트(1++등급 안심·부챗살 각 0.4kg, 등심·채끝 스테이크 각 0.75kg, 갈빗살·치마살·살치살 구이 각 0.75kg,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구이 각 0.25kg)'를 135만원에서 20% 할인해 108만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 갈비세트(횡성축협한우갈비 1++등급 3.2kg, 갈비양념 4팩·10+1)'는 35만원에서 20% 할인한 28만원에 마련했다.

'명품 영광 참굴비 2호(1.1kg·10마리·9+1)'는 14만8천원에서 20% 할인해 11만8천400원에, '제주 은갈치세트(1.3kg·9+1)'는 14만8천원에서 10% 할인해 13만3천200원에 선보인다. 사전예약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통조림 중에서는 '동원튜나리챔 100-E호'를 4만9천800원에서 30% 할인한 3만4천860원에 내놨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전예약판매로 명절 선물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얼리버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