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설지역 실시간 촬영·탐지
기반시설 정밀점검 시연 성공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LG유플러스는 U+드론 관제시스템을 사용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위험을 사전 예방하는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시연을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비가시권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이용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촬영했다. 또한 실시간 매설지역 감시와 불법공사 중단 요청과 지반변위 탐지 등 시연을 통해 해당 지역을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시연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에 U+드론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실제 드론 비행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약 2.8km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에서 이뤄졌다.
시연에 활용된 드론은 배관망 매설지역 인근에 위치한 드론포트에서 이륙한 것이 특징이다. 드론포트는 본부 관제실의 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원격관제가 가능하고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드론에 장착된 FHD 카메라로 촬영하면 객체검출 딥러링 엔진으로 불법 공사지역에 있는 굴삭기를 인식해 관제시스템 팝업을 통해 알림을 준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은 전달받은 굴삭기 위치정보를 활용해 VoLTE 스피커가 장착된 새로운 드론을 출동시킨다. 굴삭기를 향해 공사를 중지하라는 음성을 지속적으로 송출하며 굴삭기가 공사를 중지하면 드론은 관제시스템 명령을 받고 복귀한다.
마지막으로 드론을 사용해 지반변위 발생지역을 탐지했다. 시범사업에서 제작된 무기준점 매핑 드론은 고도 80m 높이에서 14m/s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천연 가스관 매설지역 주변을 지속적으로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이노팸의 지반변위 탐지 솔루션을 이용해 처리·분석해 싱크홀, 산사태, 토지유실 등 지반의 변화를 감지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담당 상무는 "상용화되면 드론이 감시할 지역을 먼저 식별하고 해당 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불법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며 "지반변위 발생지역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하나의 체계가 구축돼 잠재된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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