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Y이노테크 제공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SY이노테크(대표 이연화)가 ‘치매는 막을 수 있다. 노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인 치매 증상을 즐겁게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바로 VR(가상현실) 기반의 재활훈련 시스템 ‘BT케어’다.

스마트한 인지훈련시스템 BT케어는 빅데이터 기반의 노인성 치매 솔루션, 노인 인지능력 향상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KTC(연동성, 안전성 인증)를 획득한 제품이다.

BT케어를 개발한 이연화 대표는 어머니가 ‘치매 선별검사’에서 30문항 중 24점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치매 정상군(치매 고위험군: 23점)으로 분류됐지만, 당시 국가 치매책임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치매로 판정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매 치료 프로그램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치매지만 제대로 된 치매예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 대표는, 재미와 흥미를 더한 VR 콘텐츠 기반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이르렀다.

하지만 VR(가상현실)은 그래픽이 지나치게 현실감을 줘 어지러움이 유발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전문가들과 함께 BT케어의 연구 개발에 매진했고, 오랜 개발시간이 소요된 끝에 어지러움을 방지하는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실제 BT케어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동아대학교 신경과 전문의학팀과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대상자들의 인지능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BT케어는 치매증상 완화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어르신들이 VR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신기한 물건이라며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험에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여러 전문가들과 연구개발하고 효과 검증까지 완료한 BT케어의 BT는 Brain Touch Care의 약자로 VR 게임을 통해 인간의 8가지 인지능력인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력, 문제해결력 등을 쉽고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차세대 치매예방 관리시스템으로 거듭났다.

이 시스템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능력을 길러주는 △은행의 달인 △장보기 △러브하우스, 자연환경에서 힐링 받는 느낌을 주는 △부산갈매기(광안리 바다) △팔각정 섞어주스(송정 팔각정) 등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에게 친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재를 활용해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SY이노테크는 본 시스템을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에 앞서 MMSE-DS, K-MMES, SMCQ 등의 선별검사를 사전에 진행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자의 부족한 인지영역을 객관적으로 파악, 인지훈련 콘텐츠의 난이도와 내용을 맞춤 제공한다.

현재 SY이노테크는 BT케어를 활용한 인지학습 커리큘럼을 제공, 1:1로 사용자에게 맞춤 교육을 선사하고 있다. 일체형 VR HMD를 병용하는 별도 형식의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치매환자 체험 콘텐츠,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및 ADD(주의력결핍장애) 아동을 위한 집중력 향상 콘텐츠 등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사진=SY이노테크 제공

 이 대표는 “VR 기반 뇌인지훈련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람들의 뇌 건강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Y이노테크는 재활훈련 VR(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현재 BT케어를 부산시의 여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복지관 재활병원, 노인복지회관, 데이케어(어르신 유치원)센터 등에 납품하는 등 치매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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