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대량생산체제 구축, 계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량을 현재 연 3천기에서 2022년 4만기, 2030년에는 70만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높은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더구나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과제가 적잖다. 우리나라는 최근 10여 년 간 수소차 및 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이 주춤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일본에 밀리는 형국이다. 일본은 2014년 수소차를 2030년까지 80만대 보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뒤늦게 시작한 중국도 최근 수소차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을 장담하고 있다.
수소차는 한국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주고, 기후변화 협약 등에 따른 환경비용 부담을 해결해줄 수 있다. 수소차 보급이 4차 산업혁명시대 총아로서 청정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해 세계적 제조업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주어진 책무가 무겁고도 크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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