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상 노후 고시원 매입…고령자·대학생 등 1~2인 가구에 공급

▲ 사진=일간투데이DB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노후 고시원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1∼2인 가구에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이란 도시 내 노후화된 단독,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리모델링 후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가구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매입대상 고시원은 건축 후 15년 이상이 경과된 공부상 용도가 주택 또는 근생(주택혼합포함)인 고시원으로, 시범사업인만큼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소재 물건으로 제한된다.

매도를 희망하는 신청자는 매입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작성해 내년 1월 11일까지 LH 관할 지역본부(서울지역본부, 인천지역본부, 경기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LH는 신청 접수된 고시원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생활 편의성 등 입지여건, 공사시행 가능성, 향후 개발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입대상 고시원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매입대상으로 선정되는 고시원은 기존 거주자 퇴거 후 2개 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금액으로 산정한 매매대금으로 매매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매입조건 및 절차, 제출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화재 등에 안전사고에 취약했던 노후화된 고시원의 안전도가 향상되고 주거사각 지대에 있던 분들에게 현 생활권내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안정적인 재정착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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