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케어'에 500만원 기부·학대견 '딱지' 입양

▲ BJ 덕자전성시대(사진 좌)가 동물권보호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게(사진 우) 5백만원 기부하고 있다. 사진=케어
[일간투데이 백상현 기자] 강원 원주에 거주하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중인 덕자전성시대(박보미·24)가 학대받은 동물들을 위한 동물권단체인 '케어'(대표 박소연)에 활동 지원 기금 500만원을 지난 13일 기부해 한파로 얼어붙은 세상이 따뜻한 온기를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케어 관계자 및 덕자전성시대 일부 시청자들에 따르면 BJ덕자는 지난달 26일 미션으로 주어진 입수관련 모금방송도중 모금된 모든 별풍선(1개당 100원)을 기부할 것을 밝히고 이날 모금된 금액 외 BJ덕자의 개인기부금를 더한 500만원을 케어에 기부했다.

이날 기부는 BJ덕자가 직접 동물권단체인 케어를 방문해 진행됐으며 버려지거나 주인으로부터 학대받고 있으나 제대로 구조를 받지 못하는 있는 동물들을 위해 BJ덕자가 직접 단체를 선정했다.

특히, 이날 BJ덕자는 최근 경기 양주에서 성범죄 전력이 있는 주인에게 구타 등의 학대받아오다 케어에 구조돼 3주간 보호되어 온 강아지 '딱지'를 입양하고 정성을 다해 보살필 것을 약속해 금전적인 기부뿐만이 아닌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 및 소식을 접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모금 방송을 통해 모금된 별풍선을 BJ가 현금으로 환전할 경우 10~40%까지의 수수료를 아프리카TV에서 제외한 금원을 BJ에게 지급하지만 BJ덕자는 시청자들의 기부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모든 수수료를 BJ덕자가 부담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기부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케어'는 동물들을 돕고 싶은 활동가들이 모여 지난 2002년 설립된 곳으로 이 세상 모든 동물들의 존엄성을 확립하고 동물들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오용·남용·과용하고 그것을 방치하는 모든 인간위주의 권력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성숙하고 인도적인 시민의식을 새롭게 형성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이다.

BJ덕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물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할 예정이며 힘들게 생활해 온반려견 '딱지'는 평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같이 즐거운 하루 하루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J덕자는 약 1년전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활동하기 시작해 현재 베스트 비제이로 개인귀농방송을 하면서 농촌생활 및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등의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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