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등 당 지도부및 최고위원들이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제42차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학재 의원의 탈당 소식에 비난을 이어갔다.

17일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져가라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즉,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말한다. 바른미래당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정보위원장 자리와 교육위원장 자리를 갖게 됐는데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대표는 “저는 그 동안 당 대표에 취임해서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고 했다”며 “그런데 나이 든 사람이 설득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앞으로는 당이 포용해야 되겠지만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은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언급, 탈당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예정이다.

또한 이 의원에 따르면 3~4명 정도는 탈당을 해서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의사를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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