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계파 시대 저물어”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무성·최경환 등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등 인적 쇄신 등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산을 볼 때 숲과 나무를 봐야 한다. 그런데 당에 있는 사람은 나무를 아무래도 많이 보고, 국민들은 숲을 보게 돼 있다"며 "이번 결정은 숲을 보는 국민의 시각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제된 사람의 사정이나 상황을 보면 다들 나름대로 설명한 것들도 많고 억울한 부분도 많다.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혹은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일의 결과로서 책임을 묻게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진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번에 조강특위 활동은 내년 2월 말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잘 선출돼서 정당이 정상화되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바탕에 대한 정비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영원히 정치의 길을 막아버리고 그런 건 아니다”며 “내후년에 공천까지 우리가 지금 미리 예상해서 못 하게 만들 수 없다. 그때는 그때 지도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단에 오른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은 바쁘다. 이은재, 원유철, 윤상현 의원 등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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