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여명 외국 공무원 한국형 전자정부 배우려 방한했으나 직접체험 기회는 드물어...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세계 최정상 수준의 한국형 전자정부를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725㎡(약 220평) 규모의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을 18일 개관한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엔(UN) 전자정부평가 결과 3회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10년째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8천 여 명의 외국 공무원이 방한했으나 주로 실내 강의와 IT기업 방문 등에 그쳐 정작 뛰어난 한국의 전자정부를 직접 체험할 기회는 드물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이 개관되면서 외국 공무원들에게 한국 전자정부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관되는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은 외국 정부에 특히 인기 많은 8개 시스템을 영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8개 시스템은 국세청 홈택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행안부 범정부EA포털 및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서울시 TOPIS,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국과수 감정정보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어르신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전자정부 서비스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또한,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들의 소개 및 제품 전시, 상담 공간도 마련, 전자정부 수출지원센터의 역할도 겸하도록 고안됐다.

체험관은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내국인에게도 개방되고, 또한 해설사의 안내 하에 이뤄지는 관람은 사전 예약을 한 관람객 대상으로 하루 2회 운영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선진국은 전자정부 전시관을 개설하여 자국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나아가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자하는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우리도 수출기업의 홍보와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을 마련하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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