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심규순(더불어민주당, 안양4)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비 전액 국비지원 촉구 건의안'이 12월 17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심규순 의원은 팔당호에서 남조류 등이 대량 증식해 발생한 맛냄새물질(2-MIB)로 인해 상수원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맛냄새물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활성탄 추가 투입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며 맛냄새물질(2-MIB)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내 지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대상 29개소 중 9개소가 완료됐고, 7개소가 추진 중이다. 나머지 13개소의 정수처리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심 의원은 "미수립된 정수장에도 조속한 시일 내에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가 필요하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시·군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비 마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팔당 상수원의 맛냄새물질(2-MIB)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팔당 상수원수의 책임 기관인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건의안은 경기도민의 안전한 수돗물 음용을 위해서 시·군의 정수장에 대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비 전액을 국비 지원함으로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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