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서 공개
주문·제조·CCTV 원격 모니터링까지

▲ 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로봇 바리스타가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하는 5G 로봇 카페가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KT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비트(B;eat)'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다.

로봇 카페는 주문 접수와는 달리 전원 상태, 운전 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요구된다. 이에 여러 모듈이 동시에 접속해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비트는 기존 유선 인터넷을 연결해 '이동형'으로 운영하던 방식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5G MHS(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있어 유선 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 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즉 로봇에 탑재돼 있는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한다. 또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5G 외에도 원두와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KT는 향후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AI(인공지능)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AI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로봇 카페 비트는 4만9천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 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차별화된 기술로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쉼 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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