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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와 번영의 길' 남북 철도·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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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6 14:0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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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의 길'-. 남북한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26일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가졌다. 한·미가 지난 21일 서울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한·미 간 공유 및 제재 저촉 여부에 대한 한·미 공동 검토, 북한 비핵화 협상 관련 북·미 고위급 및 실무급 회담 개최 등을 위한 세부협의를 개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착공식이 의미 있는 것은 북·미 대화 교착이 길어지고 비핵화에 진전이 없어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약속대로 이행됐다는 점이다. 남북 간 신뢰에 바탕한 남북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작지 않은 것이다. 향후 남북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면면만 보아도 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남북한은 담당 부처 책임자와 정당 및 사회단체장들이 함께 했다. 주목되는 바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등도 착공식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이 뜨거운 국제적 관심사라는 뒷받침이다.

착공식 이후 과제가 적잖다. 대북제재의 여파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사가 당장 시작될 수 없는 것이다.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통일부 관계자의 언급이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 정부가 조심스런 행보를 하는 이유이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대한만국이 '섬'을 벗어나 한민족의 웅지를 펼치는 날을 맞게 하기에 기대가 크다. 한데 북의 비핵화 조치가 더디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모든 게 무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다.

북한에 주어진 책임이 무겁고 크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꽃피고 열매를 맺기 위해선 북한의 진정성이 긴요하다.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비핵화를 이행하면 김정은 체제 보장과 함께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솔직하게 비핵화에 대한 성실한 합의 이행을 통해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지 판단하기 위한 시한을 내년 3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간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지 않으면 미국이 대북 전략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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