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으로 전환기적 기술 변화 일어나고 있어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이하 경제자문위) 민간위원과 정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경제자문위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제부총리,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보좌관을 비롯한 정부와 민간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회의에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두 경제자문위 부의장을 중심으로 ▲연구용역 ▲주요 산업별 전문가 간담회 ▲지역 현장 방문 ▲세미나 등을 거쳐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방향을 수립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가치사슬 관점에서 분석한 산업경쟁력과 차세대 산업 육성 정책 방안 ▲자동차, 조선, 휴대폰, 반도체 등 업계전문가 ▲부산, 울산, 광주, 군산, 제주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경제자문위 민간위원들이 참석하는 전체 간담회(지난 10월 17일)에서 민간위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이어진 부의장 주재 경제정책회의(10월 23일)에서는 관계부처 장관(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등)과 사전 논의를 거쳐 이번 회의에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주요 논의내용을 살펴보면 김광두 부의장은 우리 경제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우리 산업이 기존 전략과 정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상태임을 언급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으로 전환기적 기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시장이었던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우리 산업이 처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의 경우 국가경제의 미래 전략으로서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일본은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즈, 싱가포르는 산업변혁지도를 그리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사람, 기술, 거버넌스 분야 6대 과제가 제안됐는데 이를 위해 주요 산업별로 산업계, 학계, 노동계, 정부가 대화채널(가칭 산업혁신전략위원회)을 구축해 현장의 실정에 맞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됐다.

한편 싱가포르의 산업변혁지도(Industry Transformation Maps)는 제조, 건설, 금융 등 23개 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 학계, 노동계, 정부가 함께 산업별로 구체적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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