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안전진단 빅데이터 분석' 보고회 개최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이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사고 및 범죄 위험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생겼다.

서울 강서구는 27일 "지난 20일 구 대회의실에서 '어린이안전진단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지역 내 신정초, 등서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빅데이터 전문업체를 통한 자료 수집 및 안전진단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교통사고, 교통시설, 성범죄데이터, CCTV 등 공공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대상 학교의 초등학생 1천 200여명을 일일이 방문해 웹기반의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어린이안전 빅데이터 연구용역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교통사고의 발생 비율은 저학년인 7세에서 9세까지가 36%로 가장 높았다.

특히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16시까지가 전체 사고의 50%를 차지했다.

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등하굣길 위험지역에 대해 횡단보도, 보행로 노면표시, 옐로카펫, 보행자주의 표시 등 교통시설을 개선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CCTV, 보안등 및 안전벨 설치 등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등하교 시간대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또, 강서경찰서 및 지역 내 초등학교 등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 하교 시 안전지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어린이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의 주요사업에 대한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실무추진반을 구성하고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발굴해 다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수립이 가능하다"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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