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탑재
AI 기능보다 스피커 기능 강조

▲ 사진 왼쪽부터 뱅앤올룹슨 첫 AI 스피커 '베오사운드 2'와 '베오사운드 1'. 사진=뱅앤올룹슨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뱅앤올룹슨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자사의 첫 AI(인공지능) 스피커 '베오사운드 1과 베오사운드 2'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오사운드 1·2에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보다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에코 캔슬링 기술과 함께 마이크 5개가 탑재됐다. 각 마이크는 스피커로부터 나오는 소리와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분석하고 구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스피커 상단에는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나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 재생목록 등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개의 즐겨찾기 버튼을 추가했다.

블루투스 외에 와이파이 연결도 가능해 '크롬캐스트 빌트 인'과 '애플 에어플레이2'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멀티룸 기능으로 여러 대의 뱅앤올룹슨 오디오 기기와 손쉽게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디자인은 원뿔형으로 외관을 제작했고 어쿠스틱 렌즈 기술을 적용해 청취자의 위치와 관계없이 360도 방향으로 사운드를 보다 입체적이고 균일하게 전달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 1은 휴대가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타입의 스피커이며 베오사운드 2는 사이즈가 더 크고 중음역과 고음역대가 훨씬 풍부한 타입으로 사운드 출력을 위해 전원이 연결돼야 한다.

두 신제품은 AI 기능이 추가됐지만 하이엔드급 스피커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성능을 앞세워 출시된 기존 AI 스피커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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