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단지에 우수한 입지·상품성 강조
광주 월산·경기 용인·인천 계양 등서 첫선

▲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2019년 기해년 부동산 시장은 각종 정책이 반영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첫 분양에 신중을 기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새해 첫 분양의 성공을 위해 입지나 사업성이 확보돼 있는 곳에서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분양단지들은 각 건설사의 첫 단추인 만큼 입지 외에도 설계 및 커뮤니티, 조경 등에 각별히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첫 분양 단지는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무기로 분양시장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GS건설의 마수걸이 단지였던 '춘천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삼호의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첫 분양에 나섰던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음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건설사들이 첫 분양 단지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게다가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첫 분양단지들에 실수요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해년 첫 분양단지 공급을 나서는 주요 건설사는 반도건설과 대우건설, 삼호, 동원개발 등이다.

반도건설은 광주시 남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광주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 첫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첫 분양단지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도시개발사업구역C-6블럭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동 전용 74∼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아파트 3개 동 363가구, 오피스텔 1개 동 84실이다.

삼호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첫 분양단지로 내세운다.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며 총 1천64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 39∼84㎡ 중소형 위주다. 이 중 46∼84㎡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원개발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478번지 일원에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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