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따른 사회·경제적 가치 변화 진단

▲ 사진 왼쪽부터 <2019 ICT 트렌드>, <모바일 트렌드 2019>.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2018년은 전 산업계에 4차산업혁명 돌풍이 일었던 한 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더욱 가속화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커넥티드Book은 4차산업 관련 소재를 다룬 책들을 읽고 작성한 북리뷰다.

5G 시대가 다가왔다. 각종 언론 매체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5G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에게 아직 5G는 미지의 세계다. 5G 시대가 도래하면 어느 시장이 기회이고 무엇을 해야 부를 창출할 수 있을까. 5G가 상용화되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해 <모바일 트렌드 2019>와 <2019 ICT 트렌드>를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편집자주>

2019년,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LTE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스마트폰을 통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해이다. 작년 1월에 인텔이 최초 5G 모뎀을 발표한 이래 5G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고돼 왔다.

모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고 모든 서비스가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4차산업혁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한 핵심 조건은 ‘연결성’에 있다. 4차산업혁명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융합산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초고속, 초연결성, 초저지연성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 5G가 필수적이다.

5G 시대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가장 큰 변화는 ‘손안의 인터넷’이 아니라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다.

올해에 상용화되는 5G는 기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전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작용돼 제조, 자동차, 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신규 시장을 창출시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ICT 산업 최전선에서 일하는 실무자로 구성된 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에서 출간한 <모바일트렌드 2019>에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빅데이터, 로봇공학,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5G도 4차산업혁명을 가능케 하는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국한돼 있던 데이터 통신은 자동차, 헬스케어, 공장, 스마트시티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며 여기서 창출되는 시장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크로스 테크놀로지를 연구하는 모임인 ‘크로스테크랩’에서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이 집필한 저서 <2019 ICT 트렌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등의 10개 산업 및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의 4개 기반 환경에 대해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오는 2025년에 최소 30조 3천235억 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 7천52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해당 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 어떤 시장보다도 엄청난 ‘돈이 보이는’ 시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됐다고 해서 바로 시장이 열리는 건 아니다. <2019 ICT 트렌드>에서는 4G에 비해 더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고 엣지 컴퓨팅 등 기능 확장을 위한 장비 설치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AI, 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새로운 ICT 기술을 잘 이해하고 각 기술을 융합시켜 경쟁력을 갖춰 5G 시대에 승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2019 ICT 트렌드>와 <모바일트렌드 2019> 이 두 권의 책을 추천한다.

사진 왼쪽부터 <2019 ICT 트렌드>, <모바일 트렌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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