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119가구 일반분양 예정…수도권 57.3% 차지
수도권 9천242가구·지방 6처877가구 공급 예정

▲ 서울 마포구 아파트 및 주택가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기해년(己亥年) 부동산 시장에도 주택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고 지방에서는 대구와 춘천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수도권은 1천여가구 규모가 넘는 대단지가 몰려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는 총 1만9천22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중 1만6천11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는 지난 12월(8천368가구)과 비교해 92.6% 오른 수치다. 서울 등 수도권 물량(9천242가구)은 지난달(5천997가구)보다 54.1% 늘었고 지방도 지난달(2천371가구)보다 190%(6천877가구) 상승했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일반분양 물량의 5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국 및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이 늘은 반면, 지방은 줄었다. 지난해 1월 전국 물량은 9천971가구였었지만 올해는 1만6천119가구로 61.7%가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변동률이 209.7%(2천984가구→9천242가구) 상승했고, 반대로 지방은 1.6%(6천987가구→6천877가구)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 지역이 4천982가구(5곳, 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4천182가구(7곳, 26%), 대구 3천74가구(6곳, 19.1%), 강원 1천556가구(1곳, 9.7%), 충북 1천326가구(1곳, 8.2%) 등이 뒤를 이었다.

1월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주성종합건설이 '테라팰리스(78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1천7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1천199가구 중 659가구)'를, 삼호와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1천646가구 중 830가구)'를,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889가구 중 6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동원개발은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524가구 중 368가구)' 단지를, 동화건설은 '죽전역 동화아이위시(392가구)'를, 디에이치씨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1천556가구)'와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1천184가구 중 2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에는 특히 9·13 부동산 대책으로 종부세, 양도세 강화, 청약제도 개편 등 다양한 규제가 줄지어 발표됐다"며 "이 때문에 부동산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었는데 올 새해에는 이러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인 만큼,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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