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9년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대회 추진

2019년도 AI R&D 그랜드 챌린지 진행 기본방식(안). 사진=과기정통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AI(인공지능) 기술을 효과적으로 조기 획득하기 위해 '2019년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R&D 그랜드 챌린지는 작년 AI 분야에 첫 도입됐으며 가짜뉴스 찾기와 합성사진 판별을 주제로 두 차례 대회를 열어 185개팀 753명의 도전자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올해 열리는 AI R&D 그랜드 챌린지는 고난이도의 실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미국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방식을 벤치마킹해 확대 추진된다.

우선 기존에는 실내 대회 환경에서 AI 알고리즘(SW) 중심 경쟁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챌린지는 AI 알고리즘(SW)과 로보틱스 제어지능(HW)을 융합하고 실생활 환경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또한 시각·청각을 통한 복합추론 기술, 다수 로보틱스간 전이·협업지능 등 복합 지능까지 포함되도록 AI 알고리즘의 개발 범위도 확대된다.

기간도 단계별(연차별) 미션을 해결하나가는 중장기 방식의 대회로 바뀌고 매 단계마다 신규 참가자가 새롭게 도전 가능하도록 참여기회가 개방된다. 해외 연구자(팀)도 자율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혀 글로벌 챌린지로 확대한다.

이번 챌린지 주제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복합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라'로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개년에 걸쳐 총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1~2단계)에는 특정 분야의 AI 기술력을 경쟁시켜 개별 AI 기술력이 뛰어나 향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선정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4개 트랙으로 분리해 진행한다.

오는 2021년부터는(3~4단계)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매우 도전적인 난이도의 통합 시나리오 목표(미션)를 제시해 복합상황인지, 로보틱스 간 전이학습, 협업지능 등 고난이도 차세대 AI 기술을 획득하도록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매 단계마다 대회일까지 정부가 제시하는 목표에 도전하고 단계별 대회에서 우승한 참가자는 정부 R&D의 형태로 다음 단계까지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대회 결과를 토대로 트랙별로 3개의 우수 연구팀, 총 12개팀(4개 트랙)을 선발해 2단계 대회까지 후속 연구비 총 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챌린지 방식의 인공지능 R&D를 통해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복합 재난상황에서 AI 기술로 인명구조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AI 기술이 국민 안전권 확보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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