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망원인 1위 자살…사망시기 스스로 택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일본 과학자의 90%가 오는 2050년에 AI(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40대 젊은 남녀 과학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2050년까지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가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90%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싱귤래리티는 일반적으로 AI가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으로 불린다. 싱귤래리티가 도래하면 사람이 담당해 왔던 복잡한 지적업무의 대부분을 AI가 담당해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특이점이 다가오는 시기로는 2030년이라는 대답이 18%로 1위를 차지했고 2040년이 1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2050년 일본인의 사망원인 1위에 대한 질문에는 자살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24%), 아직 알 수 없는 질환(19%), 치매(9%) 순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 자신의 사망시기를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50년에는 현재보다 행복해져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그런 편이다'가 24%로, 전체 응답의 60% 이상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인간 중심'을 표방한 AI 활용 7대 지침을 제정한데 이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원칙 채택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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