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 이그드라시, 메디블록 등 올 상반기까지 공개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지난해 열풍을 불어일으켰던 비트코인 열풍이 식어버리고 암호화폐가 주춤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투자자들에게 신임을 잃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중에 하나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메인넷'에 대한 경쟁이 올 상반기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는 업계의 전망이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을 통해 디지털 화폐 생성뿐 아니라 다른 디앱(Dapp)을 탄생하게 하는 기반을 제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확장성과 범용성을 높여 다양한 산업의 접목을 가능하게 한다. 

흔히 1세대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2세대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최근에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한계로 지목되던 데이터 처리 용량 증가, 속도 지연 등의 단점을 보안한 제3세대형 메인넷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4일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메인넷 론칭에 성공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이오스, 하이콘, 보스코인 등이 대표적"이라고 꼽은 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의 선형적 구조가 가진 한계를 개선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들 외에도, 애스톤이 올해 1분기, 이그드라시가 올해 3분기, 메디블록이 올해 상반기에 메인넷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애스톤, 전자문서 생태계 구축 위한 메인넷 올해 1분기 출시 예정

애스톤은 지난해 11월 30일 자체 기술력을 통해 개발중인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의 소스코드(Source Code)를 업데이트하고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메인넷은 다음달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1분기내 출시 예정이다. 

엑스블록체인 테스트넷 개발을 총괄한 권용석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엑스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제3자의 신뢰 기관 없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전자문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차원 구조의 블록체인"이라며 "프라이빗블록체인과 퍼블릭블록체인을 필요에 따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블록의 동기화를 최소화 함으로써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 충분한 테스트 과정과 화이트해커 등의 도움을 받아 시스템의 완전성을 위한 검증절차를 통해 메인넷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그드라시,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위한 메인넷 올해 3분기 출시 예정

알투브이의 한국발(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그드라시(YGGDRASH)는 멀티체인을 구현하는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이더리움의 잠재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확장성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그드라시는 올해 3분기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그드라시 서동욱 대표는 "이그드라시의 메인넷에서 운영되는 디앱(dApp)들은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수준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상에서 인터넷의 DNS(Domain Name Service) 로직과 같은 인터체인 플랫폼을 구현해 더 많은 기업들이 쉽게 구축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그드라시 테스트넷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멀티체인을 테스트넷에서 구현했으며,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의 속도와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한발짝 다가갔다는 점이다. 

나아가 다른 프로젝트들이 간과하고 있는 최종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및 경험을 최적화해 최종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며 최근 블록과 최신 트랜잭션, 전체 블록, 각 블록의 뷰, 트랜잭션의 뷰, 멀티체인 구현 방향, 스템 체인 등록 브랜치 조회, 브랜치의 스펙 조회 등을 탐색기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메디블록, 의료정보 플랫폼 관련 메인넷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

메디블록이 최근 메인넷 1.0 코드 릴리즈를 성황리에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번 메인넷 코드 릴리즈를 통해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의료정보 플랫폼으로써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를 시작으로 의료정보 플랫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블록 관계자는 "메디블록 메인넷 1.0에는 BP 출마 프로세스 상세 구현, 월렛 BP 투표 기능 추가, Transaction Receipt 기능 추가, Rocks DB Storage 옵션 추가, SDK medjs와 go-medibloc, 공통 월렛 포멧 적용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메인넷 1.0 코드는 메디블록 깃헙을 통해 공개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성능 테스트 및 롱텀 테스트를 거쳐 정식 가동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메디블록 체인 코어 적용사례를 바탕으로 메디블록 테스트넷 버전은 이미 출시되어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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