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인천, 비수도권은 대구 공급 집중

▲ 서울 강서구 아파트 및 주택가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30만호를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면서 청약제도가 개편됐고 연달아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발표됐다. 잇따른 부동산 이슈로 예정됐던 분양물량이 해를 넘기며 연초에 공급이 집중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에서 20개 단지, 총세대 수 2만1천379가구 중 1만3천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536세대 일반분양(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임대아파트 제외)과 비교해 약 3천세대 작은 규모다.

서울시에서는 1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이 분양될 예정이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및 분당선이 위치한 청량리역에 입지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4개 단지가 검단신도시와 계양구에 있어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공급이 많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를 포함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1㎞)하는 교통대책으로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접근이 10분 단축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지난 4일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한신더휴', '검단센트럴푸르지오' 3개 단지를 공급한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인천 계양구에서도 이달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공급되는 '수원역푸르지오자이'에서 4천86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43개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3천472세대로 계획됐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가 위치한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에 속해있다. 올해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노선이 계획 중에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에서 5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우선 입지적 장점이 있는 동대구역 인근에서 '동대구에일린의뜰',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달서구에서는 '죽전역동화아이위시', '죽전역신세계빌리브스카이'도 분양을 앞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의 순위내 청약평균경쟁률이 130.33을 기록했다"며 "일부 입지가 우수한 수요자 선호 단지들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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