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덕산의 덕화만발] 기해년의 인생목표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1.0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폴라
핀터레스트
URL 복사

기해년(己亥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벽두에 올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인생목표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는 기해(己亥)의 복 돼지처럼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멋진 남자, 아리따운 여성과 사랑의 꿈을 꾸는 것이며, 어느 사람은 명예와 권력을 위해 전력을 투구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올해도 인간관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럼 인간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가면 좋을까요?

첫째,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너와 나의 관계에서 서로 약점은 도와주고, 부족은 채워주며, 허물은 덮어주고, 비밀은 지켜주는 데서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너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사람을 얻는 방법은 상대의 실수는 감춰주고, 장점은 칭찬해주며, 능력은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을 얻을 것이고, 사람을 얻는 것이 바로 행복을 얻는 것입니다. 사람이 재산입니다. 사람을 잃으면 행복을 잃는 것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쁨과 슬픔도, 성공과 실패도 다 사람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셋째, 나의 장단점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 우리가 먼저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이고 고쳐야할 단점은 무엇일까 비춰보고,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며, 단점은 확실히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넷째, 끼리끼리 만납니다.

사람은 마치 자석과 같아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게 됩니다. 그걸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인력(引力)이 있어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성공도 이와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 그릇을 키운 만큼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의 크기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올해는 인간관계의 미학을 생각하며,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바로 우리 덕화만발 가족들처럼 말입니다.

다섯째, 분노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덩달아 화를 내는 사람은 두 번 패배한 사람입니다. 그것은 상대에게 끌려드니 상대에게 진 것이고, 자기 분을 못 이기니 자기 자신에게도 진 것입니다. 바람을 향해 던진 흙이 오히려 자신을 더럽힙니다. 마찬 가지로 우리가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는 것은 남을 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입니다.

여섯째, 지성(至誠)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좋을 때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하고, 조금 비위에 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으로 할 짓이 못 되지요. 인간관계도 지극 정성으로 대하여야 합니다. 한결 같은 정성과 사랑이야 말로 우리를 행복한 인간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어리석게도 약삭빠른 행위가 잘한 행위이고, 그런 사람을 승리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승자의 길이 아니라 패자의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어디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이 몇 가지에 한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새해를 맞아 이 여섯 가지라도 실천에 옮기면 좋은 인연을 만나고 그 인연이 더욱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런지요?

그런데 인간관계를 좋게 만드는데도 서로 지켜야 할 도(道)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쉼’의 도입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고, 쉼표가 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말에 ‘바쁘다’는 말의 한자는 ‘바쁠 망(忙)’자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조급하다, 겨를이 없다’ 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망’자는 ‘마음심(心)’ 자에 ‘망할 망(亡)’자가 더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바쁘면, 망한다는 교훈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쉼’을 뜻하는 한자는 ‘쉴 휴(休)’자인데, 이는 ‘사람 인(人)’자에 ‘나무 목(木)’자가 더해진 것입니다.

옛날에 나무꾼 친구 둘이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갑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베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그는 50분 정도 일하고 10분 쯤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가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각자 서로가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월등히 많은 장작을 장만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네.” 도끼날이 무디어 지는 줄도 모르고 무조건 덮어 놓고 열심히만 일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더 많은 열매를 위해서 멈춤이 필요하고, 시간을 내서 쉬는 휴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