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거시장 규제로 수익형 상품 '눈길'

▲ GTX A노선 역세권 주요 상가. 자료=각 업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달 27일 GTX A노선이 본격적으로 착공을 시작하면서 GTX 역세권에 있는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와 맞물리면서 안정된 수익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GTX 역세권 상가가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도시에 조성되는 GTX 역세권 상가는 일반 상가보다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지구, 상업지구가 조성되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잇는 노선이다. 이 중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난 3월 착공했다.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52분에서 13분으로, 동탄에서 삼성은 77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일산∼삼성 GTX는 오는 2023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우선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신규 개통된 역세권 인근의 상가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형성될 GTX A노선 역세권에 있는 상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동탄역 역세권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 C-8 블록에서 입점 중인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300여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우미건설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12 블록에 공급한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단지 내 상가인 '동탄 앨리스빌'도 입점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약 210여실의 점포가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돼 있다.

이어 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고양문화관광지구(한류월드) O1 블록에 공급한 '카림애비뉴 일산'도 GTX 역세권 상가로 주목할 만하다. 이 상가도 GTX A노선 킨텍스역(가칭) 역세권에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통된 SRT 동탄역 역세권 단지 내 상가 1층의 경우 분양가 대비 최소 1억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GTX 착공식 후 GTX 동탄역 역세권 상가의 경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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