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코, 축산물 유통관리 플랫폼 구축
농가계약·배송 등 공급망 투명 공개

▲ 육그램 이미지. 제공=템코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이제는 스마트팜을 넘어 스마트 축산 시대다.

4차산업혁명 기술에 농업은 물론, 축산에도 적용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RSK) 기반의 서플라이 체인 데이터 플랫폼 템코(TEMCO)는 축산 스타트업인 육그램과 비트코인 스마트컨트랙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기반의 축산물 유통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템코는 서플라이체인 블록체인 기술을 육그램에 제공하며 축산농가와 계약부터 가공, 포장, 배송까지 등 전체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육그램은 템코의 기술을 통해 고기를 사먹는 일반 소비자나 고기를 판매하는 식당 업주들이 축산물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템코의 공동창업자인 윤재섭 CEO는 "템코의 비트코인 기반의 서플라이체인 블록체인 기술이 이번 협약을 통해 육류 배송 및 유통에 있어 실시간으로 위치와 온도를 추적하는 것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가 모든 사용자들에게 완전하게 분산되고 공유돼 투명한 데이터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그램의 이종근 대표는 "좋은 농가의 안정 생산, 산지 직송의 저렴한 구매 등 축산 유통업계 혁명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최소 단위, 당일 배송으로 신선한 육류를 제공하는데 있어, 육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육그램은 1근(600그램)의 1%를 상징하며 전국, 전 세계의 맛있는 고기를 모은 온라인 편집숍을 만들어 보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에 시작한 축산 스타트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퀵서비스(라스트 마일리지 딜리버리) 기반 당일 배송 '미트퀵'을 내놓았다.

미트퀵은 '도축 당일 저녁상에'라는 콘셉트로 기존 상품보다 40% 저렴한 정육 직구(직접구매) 서비스 '마장동소도둑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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