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대화형 쇼핑에
음성결제 서비스 도입
목소리 식별로 보안↑
"보이스커머스 시대로"

▲ K쇼핑이 업계 최초로 음성으로 TV 방송 상품 검색부터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대화형 쇼핑'에 음성 결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사진=KTH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홈쇼핑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가능해진다. 진정한 의미의 '보이스 커머스' 시대가 열리는 것. 그동안의 대화형 쇼핑은 상품 검색과 제품 추천까지 가능했으며 최종 결제는 스마트폰 등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했다.

K쇼핑은 업계 최초로 음성으로 TV 방송 상품 검색부터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대화형 쇼핑'에 음성 결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홈쇼핑에서 결제까지 가능해진 것은 K쇼핑이 처음이다.

이는 단순히 '말'을 통해 결제 단계로 넘어가도록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목소리를 결제 인증수단으로 활용해 결제 자체가 등록된 사람의 '음성'을 판별해 진행된다고 K쇼핑은 설명했다. 일부 제한된 상품 영역이 아닌 K쇼핑 채널의 모든 상품에 대해 음성 결제가 가능해진 것.

K쇼핑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TV쇼핑 최초로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는 음성만으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상품 주문을 포함해 상품 검색, 추천 상품 확인, 다음 방송 상품 보기까지 가능한 서비스였다. 결제 단계에서는 '주문해줘'라고 음성으로 결제 요청 시 기가지니와 연동된 고객의 휴대폰으로 주문 주소(URL)이 포함된 메시지가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음성 결제까지 도입됨으로써 KT의 기가지니를 보유한 올레tv 시청자들은 모바일과 같은 별도의 인증수단 승인 없이 목소리 자체를 결제 인증수단으로 사용해 본인확인 및 결제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선택 가능한 음성 결제수단도 기존의 올레tv 요금 결제 합산 청구뿐 아니라 신용카드, 무통장입금도 추가돼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찾아 헤매지 않고 '배송지 변경해줘', '쿠폰 적용해줘'와 같이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실행 가능하다. 한 번 결제정보를 저장하면 '카드로 결제해줘', '할부 선택해줘' 등 음성 명령어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음성 결제 시 발화자가 누구인지 식별하여 타인의 사용을 방지하고 보안성 또한 높였다.

김명섭 K쇼핑 커머스 부문장은 "올해 국내 가구의 40%가 AI 스피커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K쇼핑의 대화형 쇼핑은 국내 가장 많은 14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 기가지니를 통해 많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TV 쇼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쇼핑은 앞으로도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미래향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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