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6826만여명… 2017년 대비 10% 증가
매출액 사상 최대 2조 6천367억원 달성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6천8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연간매출도 지난 2017년 대비 약 8.5% 증가한 2조 6천억여 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이 6천825만 9천763명으로, 지난 2017년 6천208만 2천32명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객기 운항 횟수는 38만 7천499회로 전년대비 7.6% 올랐고, 환승객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800만명을 돌파(802만 699명·9.6%↑)했다.

공사는 이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이용객 증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에 힘입어 외국인 항공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은 6천767만 6천147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LCC를 이용한 해외여행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 역대 최초로 이용객 2천만명을 돌파했다.

국제여객 기록은 2017년 6천152만 572명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공사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사상 첫 세계 공항 5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매년 국제여객 기준으로 공항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은 지난 2017년 6천152만명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 6천369만명(세계 5위), 싱가포르 창이공항 6천157만명(세계 6위)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처리 실적은 295만 2천69t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17년 292만 1천635t 대비 약 1% 증가, 홍콩공항과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운송 실적이 개항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매출액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공사의 매출액은 2조 6천367억원으로 지난 2017년 2조 4천306억원 보다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71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1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2% 감소한 1조 2천75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함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역대 최다 여객실적을 경신하는 등 개항 이후 최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공사는 올해를 '인천공항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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