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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구청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고를 보며김명주 인천 서구의회의원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1.10 13: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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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구의회 김명주 의원. 사진=인천 서구의회
새해가 시작 된지 불과 10일도 되지 않은 지난 8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인천 서구 소속 공무원이 구청 주차타워에서 투신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었다. 유가족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동료 직원들도 평소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우울증이 개인의 사생활에만 원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으로 남는다. 본인은 구의원이 되기 전 한 아파트의 입주자 회장을 했었고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사고가 안타가움이 클수밖에 없는 현실에 슬픔이 더욱 크다.

특정 부서에는 민원이 몰리고 때로는 분쟁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고 그로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고 있으며 휴직과 치료를 반복해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민 업무에 대한 그 무게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업무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한다.

국민들은 항상 자신의 억울함과 입장을 해소하고 들어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것이 정당하던 그렇지 않던 정도는 차이가 없다.

그런 국민의 요구에 만족 시켜야 하는 것이 공무원의 책무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무원도 민원인과 똑같은 한 인간인 것이다.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개인의 생활도 존중되어야 한다.

이 공무원도 주변에서 보고 느꼈을 만큼 힘들어 했지만 그것을 치료하고 안정을 찾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으로 나는 구의원이 된 첫 업무 보고 때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업무가 과중 하거나 많은 민원이 발생해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 부서에 대해서는 타 부서에 비해 인사이동을 자주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치료까지 받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금 이 상황을 접하고 보니 건의 후 나도 그 발언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비록 내 발언에 대해 끝까지 책임졌더라면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후회가 들지만 늦었다고 생각 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생각낫다.

지금이라도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감정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반드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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