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硏 "재무개선·생산성 향상에 활용
플랫폼·조직 등 인프라 확보 선결과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기업의 선결 과제로 '디지털 전환'이 제시됐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통해 재무 성과 개선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일 '디지털 전환의 이해와 건설기업의 선결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디지털화를 위한 플랫폼, 조직, 프로세스 등 인프라 확보 및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은 디지털 방식에 기반한 사회 구조 변화를 유도했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기술은 디지털 방식을 통해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초연결화(Hyper-Connection), 초융합화(Hyper-Integration)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상품과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프로세스, 고객관리 방식, 조직 및 커뮤니케이션 방식 기존의 경영 방식과 가치사슬을 정립해 디지털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기업들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플랫폼 기술과 로봇, 3D 프린팅, IoT 등의 디지털 기술 도입·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의 도입 및 적용을 위해서는 기업 경영 및 비즈니스 모델의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며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전환의 장애 요인으로 간주되는 플랫폼 주도권, 디지털 기술에 대한 역량, 데이터 접근의 한계성, 관련 투자 기금의 부족 등이 사전에 준비·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건설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IT(정보통신) 기술 및 시스템 등 신규 기술 도입과 적용 측면에서 타 산업보다 뒤처져 있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선결 과제로 ▲생태계 통합 ▲합리화 및 표준화 ▲디지털 인력 양성 ▲디지털화 확보 ▲가치 측정을 꼽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의 디지털 전환 도입을 위해서는 기업 내 존재하는 다양한 플랫폼의 통합, 플랫폼 통합 과정에서의 표준화, 디지털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양성,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문화 및 기술 장벽의 해소, 디지털 전환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가치 측정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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