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로봇에 위치 플랫폼 탑재…
향후 연구 대상범위 지속 확대

▲ LG전자와 네이버는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양사 전시관을 서로 방문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CES 2019 네이버 전시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이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전자와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공동으로 로봇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양사 전시관을 서로 방문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LG전자의 '클로이 안내로봇'에 네이버의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인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을 적용해 로봇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추후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 만으로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가능한 xDM 플랫폼을 도입해 안내 로봇 '에어스타'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고​ 네이버랩스는 LG 안내 로봇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첫 공개된 xDM 플랫폼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mapping) ▲측위(localization) ▲내비게이션(navigation)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이다. 실제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정밀한 위치 인식·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다양한 서비스 및 연구에 활용 가능하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다양한 로봇 개발을 진행하며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LG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는 "고객들이 일상 생활에서 LG 로봇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느끼게 할 계획"이라며 "이번 네이버와의 로봇사업 협력은 LG 로봇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양사가 다양한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선보이는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CES 2019에서는 산업현장·상업공간·물류시설 등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공개했다. 지난해 초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 'LG 클로이'를 런칭한 이후 최근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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