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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양승태 검찰 출석에 '갑론을박'與 “전두환 골목 성명”...野 “사법난국 치달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사법부를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 검찰에 소환했는데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사법부의 수장이 이렇게 검찰에 불려 가는 상황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의 골목 성명보다 더 심한 것"이라면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그를 비호하려는 사람들이 남아있지는 않았겠지만, 현재 법원 내에는 사법 농단에 관련돼 양 전 대법원장과 공범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다"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입장 표명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245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저지및 사법부독립수호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사법장악 저지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시도는 사법난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의 최후 보루라는 사법부가 오늘의 모습을 보이게 된 게 과연 전임 대법원장의 사법부만의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을 앞세운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시도는 사법난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사법농단의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 전 대법원장도 사법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사실 규명에 철저하게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법원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다. 국민들에게 한없이 불신받고 있는 법원이 신뢰를 빠른 시간 내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2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의자로 소환된 입장에서 지금 대법원 앞에서 쇼 하고 갈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대법원을 자신의 전 직장쯤으로 여기는 이런 태도 때문에 사법농단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헌정사에서 사법부 치욕의 날로 기록될 오늘 그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전 대법원장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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