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와 국제금융위기 극복 성과…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추진

▲ 사진=대림산업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대림 이해욱(51·사진) 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이재준 회장 손자다.

1968년생인 이 회장은 1992년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 학사,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대림엔지리어링에 입사했다. 이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대림산업 기획실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림산업은 이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했으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회사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건설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신평면 개발 및 사업방식 개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친 원가 혁신을 도모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대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더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서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