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시장 성장세, 매년 '오르막길'
특허받은 기술 담은 제품 속속 출시

▲ 건강관리에 취약한 현대인들이 '속 편한 하루'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특허 유산균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제형을 세분화 한 '프로바이오픽스' 3종을 선보였다. 사진=한국야쿠르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불규칙한 식습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관리에 취약한 현대인들이 '속 편한 하루'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고 있다. 이에 특허받은 유산균과 유산균을 지키는 코팅 기술 등 한층 고도화된 연구 기술을 적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건강기능식품 중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2천259억원이다. 이는 전년(2016년)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유통업계는 자사만의 특별한 유산균 기술 노하우를 담은 음료 및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바쁜 현대인의 위와 장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50년 전통 연구기술력을 담은 '프로바이오픽스' 3종을 선보인다. 당사의 특허 유산균의 특징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제형을 세분화해 '프로바이오픽스 액티브'와 '프로바이오픽스 뷰티', '프로바이오픽스 패밀리'로 구성했다.

프로바이오픽스 액티브는 장 건강 특허유산균 HY7715가 들어있어 답답하고 더부룩한 장을 집중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장균수는 일일 섭취량의 최대치인 100억 CFU에 달한다.

프로바이오픽스 뷰티는 피부 보습 기능성으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받은 특허유산균 HY7714가 들어있다. 보장균수는 100억 CFU로 장 건강 관리는 물론 피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로바이오픽스 패밀리는 장 건강 특허유산균 HY7715가 함유된 츄어블 제품으로 온 가족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캡슐 혹은 분말 제형이 부담스러운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제품은 장기간 섭취 및 보관이 필요한 만큼 기능성뿐만 아니라 보관 용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유산균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 밀폐용기를 사용해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풀무원프로바이오틱는 장이 긴 한국인에게 적합한 '식물성 유산균 위&캡슐(왼쪽)'을, CJ제일제당 'BYO'는 유산균의 생명력을 강화한 신제품 'BYO 20억 생(生) 유산균'을 출시했다. 사진=풀무원, CJ제일제당

풀무원건강생활의 유산균 전문 브랜드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은 서양인보다 장이 긴 한국인에게 적합한 '식물성 유산균 위&캡슐'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풀무원의 특허 식물성 유산균 '엘플란타럼(L.plantarum)PMO08'과 캡슐 코팅 기술을 적용해 전달력을 강화한 캡슐 유산균을 함유했다. 풀무원 특허 유산균은 100억 CFU 이상 포함했으며 양배추와 오크라, 생마, 알로에, 콜리플라워, 코코넛밀크 등 6가지 화이트 컬러 과채도 함께 담았다. 특히 생마를 그대로 갈아 담아 식감과 섬유질의 영양을 살렸다.

또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는 로하스(LOHAS) 가치를 담아 친환경적인 패키지로 제작됐다. 분리배출 시 페트병과 라벨의 분리가 쉽도록 이중 절취선을 도입하고 재활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무색 페트병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풀무원녹즙 가맹점 또는 풀무원녹즙의 배달 판매 배송원인 모닝스텝을 통해 사무실 및 가정에서 매일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는 유산균의 생명력을 강화한 신제품 'BYO 20억 생(生) 유산균'을 내놨다.

이 제품은 최근 유산균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유산균의 '보장균수(1회 분량에서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수)' 증가에 중점을 뒀다. 4중 코팅 기술이 적용돼 특허받은 장(腸) 유산균 CJLP243에 안전성을 더해 기존 제품 대비 보장균수가 약 20억 마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CJLP243은 CJ제일제당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식 발효식품 유래 유산균으로 해외 9개국 특허를 취득했다.

여기에 유산균의 장 내 정착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부원료) 성분을 함께 넣은 '신바이오틱스(SYN Biotics)' 공법에 BYO 유산균만의 배합기술을 적용했다. 분말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결방지제인 이산화규소를 첨가하지 않아 유산균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맛 측면에서도 남녀노소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 맛으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유산균의 강한 생명력을 강조하는 '생(生) 유산균' 키워드를 앞세워 국내 유산균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위(胃)에서는 강한 생명력으로, 장(腸)에서는 높은 부착력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최근 유산균 소비 패턴이 '보장균수'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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