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375억 투입
'인간증강' 융합기술개발 추진
스마트의복·비침습 뇌자극 등
신체능력 최적화 제품으로 연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정부가 올해 375억원을 투입해 AI(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기술 등을 융·복합해 인간의 인지·육체·사회적 능력을 강화하는 융합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간증강 융합기술 개발, 자연모사 혁신기술 개발, 전통문화 융합연구 등을 추진하는 '2019년도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4일 밝혔다.

우선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챌린지'는 인간증강 융합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19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50억원이 지원된다. '휴먼플러스(Human+)'란 4차산업혁명 기반이 되는 바이오, AI, 로봇 등의 기술을 결합해 인간의 인지(지능+), 육체적(신체+), 사회적(오감+)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신체능력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의복, 비침습적 뇌자극-뇌파동조 시스템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초연결·초지능 혁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62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은 인간의 피부와 근육, 골격, 관절 등을 모사해 생체신호 기반의 제어기능을 갖춘 착용형(웨어러블) 바이오닉 암(Bionic Arm)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원숭이 실험을 통한 실증이 추진된다.

또한 생물학적 활성과 생체 친화성을 갖는 인공조직 소재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의 생물학적 특성을 모사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 개발에 21억원이 지원된다. '녹슬지 않는 유기개발' 등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 간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고도화 지원 등에도 73억원이 투입된다.

융합 신산업 창출과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 제품·서비스 등 개발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도 올해 53억원을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 체내 삽입 광역학 악성종양 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해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을 통한 도전적인 연구가 장려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올해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혁신적 융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고 국민체감형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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