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기업 모두 도움 되는 상품·서비스 개발 목표

▲ 지난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KB금융그룹이 LG그룹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新)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각자 보유한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선정했다. 컨소시엄형 사업의 경우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다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의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의 협업,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와 LG의 신기술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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