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거만 바라보고 있다"…적폐청산 언급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및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을 마치고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입당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입당의 변(辯)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성급한 정책들이 경제도 안보도 사회도 모두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거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적폐청산을 언급했다.

이어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황 전 총리는 "이제 우리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 그것은 통합"이라면서 "그동안 김병준 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당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당이 더이상 분열하지 않도록 힘써 오셨고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노력을 통해 젊은이들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찾고 또 지지하는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당원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을 저지하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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