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스테디셀러 '리뉴얼' 바람
성분 강화·라인업 추가 등 업그레이드

▲ 왼쪽부터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AHC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김정문알로에 '큐어크림 2X'. 사진=키엘, AHC, 김정문알로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2019년 기해년, 화장품 업계의 '스테디셀러' 리뉴얼 움직임이 활발하다. 브랜드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장수 제품들의 핵심 성분 함량을 높이거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해 그 명성을 이어가는 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크림'과 설화수의 '진설라인'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새해를 맞아 새롭게 출시됐다.

유행에 따라 매일같이 신제품이 쏟아지는 뷰티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 제품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소비자들에게 이미 제품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기존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스테디셀러의 리뉴얼 제품은 안정적인 판매 연결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키엘은 자사의 대표 수분크림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출시 13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키엘의 베스트셀러이자 9년 연속 대한민국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민 수분크림이다.

새롭게 출시된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추운 환경에서도 수분 보유력을 더해주는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에 기존 제품 대비 건조한 환경에서도 더 오래가고 더 촉촉한 보습력을 선사한다. 지난 5년간 수백 가지 성분 배합 테스트를 거친 순한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도 사용이 가능하다.

설화수의 프리미엄 한방 안티에이징 라인인 '진설 라인'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50년 이상 된 금강송 잎을 사용해 피부 노화 관리 성분인 'DAA' 함량을 2배 이상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기존의 '진설수', '진설유액', '진설에센스', '진설크림'과 더불어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 없던 '진설마스크'가 추가됐다. 진설마스크는 밤사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채우고 낮 시간 동안 거칠어진 피부결과 주름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슬리핑 마스크다.

국내 아이크림의 선두주자 AHC가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AHC는 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아 눈가뿐 아니라 이마, 입가 등 얼굴 전체에 아이크림의 효과를 전달하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리즈를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7번째 업그레이드된 이번 신제품은 100% 인체 유사 콜라겐에 항산화 성분을 더한 유효 성분을 모공의 300분의 1로 초미세화시켜 얼굴 전체에 더 강력해진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출시 이후 7년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미샤의 스테디셀러 '보랏빛 앰플'과 '더 퍼스트 에센스'도 성분 변화를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보랏빛 앰플은 기존 3세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분이 10배 강화된 4세대 '프로바이오 보랏빛 앰플'로 재탄생했다.

또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과 '더 퍼스트 에센스'의 주요 유효 성분에 보습효과를 강화한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세럼 에멀전'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온 두 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활성화된 시카효모 발효물과 진주초, 쌀 추출물 등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1990년 출시 이후 29년간 사랑받은 김정문알로에의 '큐어 플러스 크림'은 칸델라브라알로에잎 추출물인 '아보레센스 성분'을 두 배 이상 함유한 '큐어크림 2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강한 페퍼민트 오일향에서 부드러운 라벤더 오일향으로, 무겁고 단단했던 제형은 피부온도에 쉽게 녹는 멜팅밤 제형으로 바뀌었다.

이번 제품은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임상실험을 통해 100시간 수분 저장, 피부 장벽 강화 및 수분 보호막 형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KC피부임상연구센터로부터 저자극 테스트 등 7가지 인체 적용 테스트도 완료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새해가 시작된 만큼 더욱 소비자들의 기대에 만족시키고자,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거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스테디셀러 제품을 리뉴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