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클라우드엔진 16800' 공개
"인공지능시대 전산력 향상위해 제작"

▲ 사진=화웨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화웨이는 'AI(인공지능) 시대를 위해 탄생한 클라우드 엔진'을 주제로 제작한 데이터센터 스위치 '클라우드엔진 16800'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전산력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성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그에 따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성능은 AI 상업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전통적인 이더넷에서 데이터센터의 AI 전산력은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패킷 손실률 때문에 최대 50%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전 세계 연간 데이터 양은 오는 2025년 180제타바이트(1천800억 테라바이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나 현재 100GE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로는 데이터 홍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 수가 계속 증가하고 전산망, 저장망 및 데이터망이 통합되면서 전통적인 수작업 O&M(유지&보수) 방식으로는 요건 충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임베디드 AI 칩 ▲슬롯 당 48포트 400GE 라인 카드 ▲자율 작동 네트워크로 진화할 수 있는 역량 등 3가지 기능을 데이터 스위치에 적용했다.

클라우드엔진 16800은 고성능 임베디드 AI 칩을 사용해 트래픽 모델의 자동 센싱 및 최적화를 위해 혁신적인 iLossless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전통적인 이더넷에서 패킷 손실로 인한 전산력 제한을 극복하며 AI 전산력을 50%에서 100%로 끌어올렸다.

또한 클라우드엔진 16800은 하드웨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직각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고속신호 전송, 열 방산 및 전력 공급과 같은 여러 가지 기술 문제를 극복했다. 업계 최고 밀도인 슬롯 당 48포트 400GE 라인 카드와 업계에서 가장 큰 768포트 400GE 전환 용량(업계 평균의 5배)을 제공하며 비트당 전력 소비량도 50%로 감소시켰다.

아울러 국소 정보와 중앙집중식 네트워크 분석기 패브릭인사이트 덕분에 분산 AI O&M 아키텍처가 수초 만에 결함을 파악하고 수분 이내에 자동으로 결함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자율 작동 네트워크의 도래를 가속화 한다.

케빈 후 화웨이 네트워크 제품 라인 사장은 "초연결·초지능 세상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5G와 AI 같은 새로운 기반시설의 핵심으로 자사는 데이터센터 스위치에 최초로 AI 기술을 도입,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시대에서 AI 시대로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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