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기박사,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대표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4차산업혁명의 대두와 정보기술의 급진전한 발달에 따라 기업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신 I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IT서비스 산업은 양적 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고 경쟁환경 역시 변화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쟁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4차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검토하고 적용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플랫폼(Platform) 서비스이다. ICT와 제조의 융합으로 제품과 설비, 인간이 모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의한 혁신 즉, '소프트 파워'을 통한 공장과 제품의 '지능화'하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유망 기술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챗봇 등을 들 수 있다.

가트너는 연례 톱 10 전략 기술 트렌드(Strategic Technology Trends)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및 자동화 기술과 같은 기술들이 2019년 기업 및 IT 조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주에 있었던 CES 2019에서도 모바일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융합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한 기기가 확산되고 있고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구축이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상 개인비서,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등의 디바이스로 인해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4차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면서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야 한다. 해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및 기업의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제공하여 거래의 투명성과 거래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고 기업 내부의 업무처리와 기업 외부와의 관계 비즈니스에서 이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즈니스의 결과물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협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필요성 또한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중앙집중화에서 분산화하는 비용이 많이 들며 실제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합당한 보상 인센티브가 없다면 네트워크 구성원들은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최근 연구자료를 보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는 해외기업이 국내기업보다 관심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신분증을 국민의 97.6%가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정부의 규제로 인해 움직임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의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 규제가 앞서면 제대로 된 평가를 있기 전 사장될 우려가 있다. 그동안 국내에 신규 기술이 접목될 기회가 있었지만 규제로 인해 육성 기회를 놓친 경우를 종종 봐왔었다.

냉정한 시각과 신중함도 좋지만 변수가 있는 신규 영역이라면 규제라는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기업 역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블록체인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가치를 확인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 방안이 될 것이다. <정종기 박사,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대표/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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