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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궁금증, 누르지만 말고 말로 물어보세요국립중앙박물관 지난달부터 시범운영 음성인식 기능에도 대부분 관람객들
대화보다 부착된 모니터로 안내받아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1.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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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지난해 12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를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큐아이'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추진하는 '2018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문화정보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주)한컴 MDS/아이브릭스가 제작했다.

■ 큐아이, 직접 만나봤다

서비스가 시작되고 한달. 큐아이의 안내하는 모습과 관람객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4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찾아갔다. 전시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받은 큐아이는 총 2대. 각각 다른 곳에 위치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로봇은 크게 머리와 몸체 두 부분으로 구분돼 있었다. 머리에는 눈을 움직이거나 하트를 보내는 등 다양한 표정을 구현됐다. 몸체에는 기다란 모니터가 부착돼 있었으며 관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직접 눌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귀엽게 생긴 인상에 많은 관람객들은 큐아이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이들은 메뉴를 누르며 로봇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냈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큐아이와 함께 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큐아이를 찾은 관람객 대부분은 아직 로봇이 갖추고 있는 음성인식 자동응대시스템 기능을 알지 못하는 듯 했다. 기자가 지켜본 결과 음성보다 직접 눌러 안내를 받는 관람객들이 더 많았다. 음성인식 및 자율주행 등 큐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능에 대한 홍보가 더욱 필요해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로봇 '큐아이'. 사진=정우교 기자


■ "저는 중앙박물관 안내로봇 큐아이입니다"


안내를 받기 위해 로봇 앞에 섰다. 사용하는 관람객들이 있어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저는 중앙박물관 안내로봇 큐아이입니다"는 자기소개에 이어 "제가 관람에 도움을 드릴까요?"라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로봇이 안내하는 정보는 크게 ▲박물관 안내 ▲전시정보 안내 ▲역사의 길 해설 등으로 구분돼 있다. 박물관의 기본 정보를 누르자 관람·전시해설·시설·층별 정보 메뉴가 등장했고 각 정보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큐아이를 통해 박물관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큐아이가 전하는 '역사의 길' 전시해설도 생각보다 친절하고 자세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팔부중'(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에 대해 선택하자 약 3분가량의 설명이 나왔다. 큐아이를 활용하면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됐다.

큐아이의 자율주행도 이색적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안내를 하던 큐아이는 충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박물관 내부에 마련된 충전기를 찾아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길을 뒤따라가니 충전기와 결합하기 위해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큐아이 전신모습. 사진=정우교 기자


■ 지능형 전시 안내로봇, 전국으로 확대될까

큐아이를 제작한 한컴MDS는 이 로봇을 가리켜 '국내 최초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봇'이라고 소개했다.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유물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로봇. 큐아이는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어 보였다. 자율주행, 음성인식 등 4차산업기술의 결합체가 과거 유물과 만나 일반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 수준이었다.

큐아이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서비스가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확대될 수 있을까. 우선 이 사업을 준비한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와 큐아이를 제작한 한컴MDS 관계자는 16일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계획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국가적인 예산·지원이 추가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도 큐아이를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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