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1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야당들은 17일 일제히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의 한 목소리를 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관련 원내정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어제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현 지역구를 28개 줄이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민주당은 산적한 현안과 각종 민생·경제·개혁 법안 등을 쌓아두고도 당리당략만 생각하며 꿈쩍도 안 한다. 이는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8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민이 반대한다며 의원 숫자를 못 늘리겠다고 핑계를 대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생각뿐이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개혁 회피 수단으로 의원정수 문제를 내걸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의원정수 고수라는 핑계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유한국당과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국회 내 개혁 블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50석이 필요한 법은 150석대로, 180석이 필요한 법은 180석대로 정당과 정파를 뛰어넘는 다각도의 블록을 형성해 개혁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기득권 카르텔에 역주행의 고속도로를 깔아줬다”며 “실패해선 안 되는 정부가 실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시민에게는 패배감을, 기득권에는 자신감을 안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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