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애로 사항 청취, "가맹점 너무 많아… 가맹본부가 난립 시켰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보완과 해결해 나가겠다고 18일 다짐했다.
이어서 "그 정도 노력으로는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꾸준하게 해결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가 본 자료에 의하면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편의점이 2배 많아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양이 늘어나 소비 패턴이 변해가고 있어 가맹점
이 갈수록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편의점 가맹점주 여러분들의 문제도 지난번 6개 대형 편의점 가맹점주와 상생 협약도 맺었으나 시장 상황이 경쟁이 치열하고 과다하게 편의점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면서 입법적으로 해결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앞에서 농성 중인 가맹점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의 최저수익 보장이 안 되고, 해약도 잘 안 된다는 얘기를 자세하게 들었다"며 "당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편의점 가맹점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고 온라인 구매도 많아졌기 때문에, 갈수록 가맹점들이 좀 어려워질 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51일째 여기서 두 명씩 자고 있다"는 한 가맹점주 말에 "가맹점이 너무 많다. 가맹본부가 난립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은 "가맹점들의 소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가맹점들끼리만 경쟁하게 돼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원가를 제외하고 인건비·임대료를 제공하는 등 최저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한다"며 "또 무분별한 출점을 막고, 폐업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10년이 지나면 아무런 이유 없이 본부에서 계약해지를 요청하는 일이 잦다"며 "계약갱신청구권이 10년으로 된 가맹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 단체협상권과 단체교섭권도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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