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권력형 비리"...손혜원 "檢 수사 요청"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목포 건물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손헤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의원이 소속 상임위 사퇴조차 하지 않는 걸 보면, '손 의원이 정말 힘이 센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어제 '초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고 했더니 청와대는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의아할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56차 최고위원회의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지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최근 문제되고 있는 손혜원·서영교 의원은 최고권력과 가까운 사람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본인이 해명을 했으니 결정을 보류한다고 하는데, 국민은 현명하기 때문에 당에서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미 도덕적으로 완전히 파산했다"며 "민주당이 손혜원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형식으로 이번 사건을 넘어가면 다른 정치인, 관료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어떤 지적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제23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 식구 감싸기의 도를 넘어 참담하고 참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이것이 비리를 대하는 민주당의 자세인가. 국민 눈높이와는 사뭇 다른 신적폐의 새로운 기준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 좋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며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합니다.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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